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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 이어 ‘물류 로봇’까지… 서비스 로봇사업 저변 확대

입력 | 2023-09-27 03:00:00

[혁신에서 길을 찾다]
LG유플러스
LTE-5G 통신 기반으로 끊김 없는 서비스 추진
배송-안내에도 활용 계획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심리스(끊김 없는)’ 서비스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LG전자와 손잡고 서비스 로봇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팩토리, 대기 환경 관리, 약제 배송 등 산업 현장에서 로봇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로봇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협업 첫 단계로 서빙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상품화했다. 앞으로 LG전자의 로봇 ‘클로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관제 등 로봇 플랫폼을 개발해 전방위적 사업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3월 LG유플러스는 국내 1위 로봇 자동화 플랫폼 운영사인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축적해온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서비스 로봇 사업에서 필요한 고객 컨설팅, 시범 운영, 설치, 유지보수 등 역량을 조기 확보하고 소호기업고객·스마트팩토리·학교·공공기관에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유진로봇과도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서빙에 이어 물류로 로봇 사업 분야 확대를 공식화했다. 최대 500㎏의 중량까지 거뜬히 운반할 수 있는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는 2021년 국내 물류 로봇으로서는 처음이자 세계 세 번째로 로봇안전표준인 ‘ISO13482’ 인증을 받았다. 현재 국내 시장 외에도 독일, 슬로베니아 등을 비롯해 전 세계 6개국에 수출했고 올해 3분기(7∼9월) 중 싱가포르로 수출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 및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 환경을 구축하고 유진로봇은 고품질의 물류로봇과 시장 내 사업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두 회사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서빙로봇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쌓은 LG유플러스는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향후에도 배송·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