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서 길을 찾다]
GS샵

GS샵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NDI(네트워크 디바이스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스튜디오를 완성했다.
GS샵은 7월 말 가장 큰 스튜디오에 가로 35.1m, 세로 4.8m 크기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월(벽)을 설치한 데 이어 8월 NDI 프로토콜 기반 방송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디지털 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NDI 방송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수의 방송 장비를 제어하거나 영상 및 음성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케이블로 신호를 주고받는 기존 방송 시스템과 달리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로 비디오, 오디오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어 빠르며 방송 장비나 공간에 대한 물리적 제약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GS샵이 NDI 기반 방송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현재 구축 중인 디지털 스튜디오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GS샵은 현재 네 곳의 스튜디오 중 가장 큰 두 곳에 LED 월을 설치해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했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LED 월에 동시에 노출할 수 있고 반대로 한 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여러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TV홈쇼핑 방송 중 동시 송출되고 있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LED 월에서 보여줄 수도 있다.
LED 월을 벗어난 영역에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것도 훨씬 편리해진다. 실제로 9월 7일 방송한 오로라 투어 여행 상품 방송에서 밤하늘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오로라를 구현해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약 1200건의 상담 예약을 받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