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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는 못한다던 ‘백사장’ 백종원이 다시 ‘장사천재 백사장’으로 돌아온다. 한식의 불모지에서 한식당 창업에 성공, 매출, 시청률, 화제성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던 ‘백종원 매직’이 다시 한번 펼쳐진다.
오는 10월 첫 방송을 확정한 tvN ‘장사천재 백사장’(연출 이우형)은 대한민국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
앞서 지난 6월 종영한 시즌1은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의 한식당 창업 과정을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보여줬다. 가게 입점 위치부터 인테리어, 메뉴 선정, 가격 결정, 요리, 홍보마케팅 전략 등 장사와 관련된 제반 사항에 제작진이 일절 개입하지 않고, 전적으로 백종원에게 모두 맡겼다. 이는 ‘장사천재 백사장’이 하이퍼리얼 해외 창업기로 호평을 받은 이유이기도 했다.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1의 흥행과 성공은 일찌감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하지만 백종원은 시즌1의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시종일관 “시즌2는 못한다”고 일관해왔다. 인지도는커녕 한식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는 말 그대로 ‘한식의 불모지’에서 한식당을 창업한다는 것은 베테랑 외식 경영 전문가인 그에게도 어려운 도전이었기 때문. 게다가 업무 실선에서 벗어난 지 오래된 그가 직접 요리하고 장사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백종원이 해외 창업 도전기에 대해 “맨땅에 헤딩”이라 표현하며, “다시 하고 싶은 생각 없다”고 딱 잘라 말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그의 ‘불가’ 의지와는 다른 행보가 포착됐다. 또 다시 어딘가에 떨어진 백종원은 “여기 잘못 온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고, 주변 상권을 둘러보는 표정도 불안감이 가득하다.
그러더니 이내 곧 “분명히 틈새는 있을 것”이라며 긍정회로를 돌린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기지를 발휘했던 백종원 매직을 다시 한번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여기 싫다”는 그의 볼멘 소리조차도 호기심을 유발한다. 지난 시즌에선 백종원의 승부욕을 자극해 그를 한식 불모지에 낙오시켰던 제작진이 이번엔 어떤 비책으로 그의 마음을 바꿨는지, 그가 다시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한식 불모지는 어디인지, 이번에는 어떤 메뉴와 영업방식으로 한식당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줄지, 다채로운 호기심이 샘솟는다.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는 오는 10월 방송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