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삭제된 정윤정씨 인스타그램 게시물(정씨 인스타그램 캡처)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홈쇼핑 업체와의 직접계약이 아닌 협력사 측 게스트로 자숙 반년만에 출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꼼수 복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네이처앤네이처와 상품 판매 계약을 맺고 10월21일부터의 방송 편성을 확정했다.
정씨는 앞서 NS홈쇼핑이 지난 주 네이처앤네이처와 상품 판매 관련 미팅을 할 때 직접 NS홈쇼핑 사옥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정씨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다수 접수되는 등 크게 논란이 일자 현대홈쇼핑은 4월 정씨 영구 퇴출을 결정했다.
방송 심의상 페널티는 쇼호스트가 아닌 해당 업체에 부여된다. 이에 정씨와 비슷한 시기 막말을 한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씨를 각각 출연시킨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만 방심위의 법적 제재를 받았다.
정씨 영구 퇴출, 유씨에 대한 ‘무기한 출연 정지’는 각각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이 자정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일 뿐 이들이 다른 홈쇼핑에 출연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정씨는 NS홈쇼핑과 직접 계약이 아닌 NS홈쇼핑과 협력사로 계약을 맺은 네이처앤네이처를 통해 게스트로 방송에 출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네이처앤네이처와 협력사로 계약을 하고 10월21일부터 상품 판매를 위한 방송 편성을 확정한 건 맞다”면서 “게스트는 협력사가 결정할 사안으로, 아직 누가 올지 확정되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