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2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이은지가 역영을 펼치고 있다. 이은지는 이날 3위에 올라 1998년 방콕 대회의 심민지(동메달)에 이어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200m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가 됐다. 2023.9.26/뉴스1
이은지는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배영 200m 결선에서 2분09초75를 기록했다.
이은지는 펑쉬웨이(2분07초28)와 류야신(2분08초70·이상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땄다.
앞서 열린 여자 배영 200m 예선을 전체 2위(2분11초42)로 통과, 기세를 높인 이은지는 결선에서도 힘을 냈다. 동메달을 딴 과정도 극적이었다.
펑쉬웨이가 독주를 펼친 가운데 여러 선수들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였다. 150m 지점까지 4위에 자리한 이은지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역전을 노렸다.
막판 스퍼트를 낸 이은지는 나리타 미오(일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3위를 수성,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은지는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배영 200m 결선에서 2분09초75를 기록했다. 이은지는 펑쉬웨이(2분07초28)와 류야신(2분08초70·이상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땄다. ⓒ News1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에서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1998년 방콕 대회의 최수민(100m 동메달)과 심민지(200m 동메달) 이후 25년 만이다.
이은지의 값진 동메달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얻은 수영 7번째 메달이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 1개·은 1개·동 4개)에서 따낸 메달 개수를 뛰어넘었다.
(항저우(중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