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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정기권, 수도권 확대 논의

입력 | 2023-09-27 03:00:00

서울-경기-인천, 첫 실무회의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 “수도권 동참 확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3곳이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을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의 교통담당 국장들이 모여 수도권 정기권 도입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11일 월 6만5000원을 내면 지하철과 시내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1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 시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보니 경기나 인천 지역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어 ‘반쪽짜리 정기권’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세 광역지자체의 교통담당 국장들은 26일 오전 경기도청 경제부지사실에 모여 수도권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국장들은 수도권 정기권 도입 시 각 지자체에 발생하는 예상 손실액도 검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 10월 중 2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년 1월 기후동행카드 출시 전 최대한 합의점을 찾겠다”고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경기·인천이 동참을 원치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시기와 시간의 문제일 뿐 거의 100%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