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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견 ‘강철’ 지적장애男 50분만에 구조

입력 | 2023-09-27 09:57:00

포항 야산에서 실종된 30대 남성 구조
투입 50분 만에 실종자 발견…‘활약’




119 구조견 ‘강철’이 산에서 실종된 30대 지적장애 남성을 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44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 냉수리에 위치한 야산에서 가족과 함께 밤을 따러 갔던 3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

A씨 가족은 “산에서 밤을 따던 중 갑자기 아들이 안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고, 이에 구조대원과 경찰이 수색작업을 펼쳤다.

수색에 난항을 겪던 소방 당국은 오후 2시4분께 경북119특수대응단 소속 구조견 ‘강철’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강철은 투입 50분 만에 산길을 헤매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무사히 가족 곁으로 인계됐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경북특수대응단에 배치된 강철의 견종은 셰퍼드로, 올해 3살이 됐다. 강철은 소방청 공인 산악 2급, 재난 1급 자격을 갖췄으며, 지난 3월 쑥을 캐러 나섰다 실종된 80대 노인을 발견하는 등 현장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수색견 강철이가 큰일 했다”며 “맛있는 특식 부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북특수대응단에는 산악·재난 1급 자격을 지닌 4살 셰퍼드 구조견 ‘가은’도 함께 활동 중이라고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