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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이틀 연속 연고점 경신…장 초반 1356원 ‘터치’

입력 | 2023-09-27 10:24:00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2023.9.26. 뉴스1


27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56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오른 1354.7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 대비 6.5원 오른 1355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56원까지 오르면서 전날 기록한 연고점(1349.5원)을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우려로 미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안전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강달러가 이어지는 점이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 미 국채 수익률은 한때 4.56%를 기록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6.17까지 올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긴축기조가 장기화 될 것이라 연준 인사들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바 미 국채금리는 4.53% 수준을 상향 돌파했다”며 “시장 역시 ‘어디까지 높게’ 측면보다 ‘언제까지 계속’ 부문에 초점을 맞춰 채권 및 외환시장타겟팅 중이며, 근원 CPI의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관점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달러 견제 세력(유로화, 엔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만큼 강달러발 환율 상승 압력은 유효할 전망”이라며 “나아가 연휴기간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하다는 점은 원화 매수를 한층 더 부담스럽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