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나온 이재명, 집 대신 녹색병원으로…“당무 복귀에 시간 걸릴듯”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9.27. 뉴스1

구속영장 기각 결정 이후 녹색병원으로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복 치료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후 당무 복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미음으로 식사하고 있고 회복 치료 중에 있다”며 “의료진 이야기로는 상당 기간 회복하는 데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박 대변인은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해선 “의료진의 소견을 듣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는데 전보다 수척한 모습이었고 지팡이를 짚으면서도 휘청이기도 했다. 24일간 단식 투쟁에 따른 후유증이 여전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이 대표는 자신을 옥좼던 영장 발부 가능성을 떨쳐냈기에 한동안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오전 이 대표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27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