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로 나선 단체전에서 예상 밖 부진 상대 노림수와 체력 저하…극복 여부 주목
신유빈(19·대한항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초반 단체전 부진을 딛고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반등을 꾀한다.
신유빈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팀 랭킹 세계 5위)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세계 2위)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졌다.
1매치 주자로 나선 여자 단식 세계 8위 신유빈은 세계 9위 하야타 히나에 게임 스코어 0-3(7-11 6-11 8?11)으로 졌다.
2게임까지 무기력하게 내준 뒤 3게임부터 힘을 냈지만 하야타 히나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8-8 동점에서 역전을 허용해 패했다.
신유빈은 매치 스코어 1-2 상황에서 열린 4매치에 출전했다. 세계 16위 히라노 미우를 상대했지만 고비마다 결정력이 떨어졌다.
1게임과 3게임에서 히라노에 앞서다 듀스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4게임에서는 0-6까지 끌려가다 9-10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패했다.
경기 후 신유빈은 상대가 공략법을 마련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저랑 경기하는 선수들이 저한테 계속 거의 비슷하게 플레이 하는 것 같다”며 “그런 문제점을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아직 10대라 회복력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올해 연이은 국제 대회 참가 등 강행군으로 체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신유빈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3종목에 모두 출전해야 한다.
고비에 처한 신유빈이 난관을 이겨내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