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이 방송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춤동작 ‘문워크’를 처음 선보인 날 관객석에 벗어 던진 모자가 파리 경매장에서 약 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호텔 드루트 경매소 홈페이지 캡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특유의 춤동작 ‘문워크’(Moonwalk)를 처음 선보인 날 관객석에 던진 검은색 중절모가 파리 경매에서 약 1억1100만원에 새 주인에게 넘어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호텔 드루트 경매소에 나온 마이클 잭슨의 검은 페도라 모자는 7만7640유로(약 1억1101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이 모자의 경매가는 6만~10만유로(약 8500만~1억4000만원)로 예상됐다.
이번 경매의 주최자 아서 페로에 따르면 애덤 켈리가 객석에 날아든 잭슨의 중절모를 주웠다.
잭슨의 모자는 이후 수년 간 여러 개인 수집가들을 거친 후에 이번 경매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유명 연예인의 이야기가 담긴 물품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을 두고 “연예인 관련 물품은 큰 사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매에서 잭슨의 페도라 외에도 유명 기타리스트 티본 워커(T-Bone Walker)가 소장했던 기타가 12만9400유로(약1억8500만원)에 새 주인의 품에 들어갔다.
아울러 매체는 “이달 들어 영국 유명 록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 등 그와 관련한 물품 경매가 잇따라 열려 세계 76개국에서 입찰자가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