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3.9.27/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비명계가 설자리를 잃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이 대표가 비명계를 포용하고 22대 총선 후보 경선에도 자유롭게 참가시키는 등 통합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구속 부담감을 던 데다 21대 총선 때 이른바 금태섭 효과(비주류인 금 전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경선 기회를 잡았지만 주류가 밀었던 강선우 후보에게 패배)를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구속 영장 기각으로 “비명계가 하는 위협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을 완전 장악한) 이재명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에게도 경선 기회도 자유롭게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경우 “이재명 대표 지지 세력이 경선 때 비명계한테 상당한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며 “그럼 예전에 금태섭 의원이 강서구 경선에서 진 것과 같다”고 했다.
이에 “자생력이 있으면 버티겠지만 안 그러면 경선에서 각개격파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명계 앞날을 우울하게 점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