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9.27. 뉴스1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고법 형사합의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표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소속 연예인의 마약 범죄 제보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요구한 행위는 위력 행사에 해당한다”며 유죄 선고를 요청했다.
양 전 대표는 YG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인 가수연습생 한서희를 회유·협박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2016년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이후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외압을 받아 진술을 바꿨다고 제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