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남북대결…박지수-박진아 승부 관심
북한 여자농구가 205㎝의 장신 센터 박진아를 앞세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박진아의 가공할 높이를 앞세워 91-77로 승리했다.
한국 국가대표 박지수(198㎝)보다 7㎝가량 더 커 관심을 모은 박진아는 높이의 장점을 살려 혼자서 무려 51점을 쓸어 담았다.
움직임은 느렸지만 높이의 장점은 분명했다. 5년이 흘러 몸도 더 커지고, 기량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일팀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던 하숙례 코치는 박진아를 1990년대 북한 여자대표팀에서 뛰었던 리경숙의 딸로 기억했다. 리경숙 역시 200㎝가 넘는 센터였다. 박진아는 당시 단일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한편, 단일팀으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함께 은메달을 일궜던 로숙영은 16점 10어시스트를 기록, 변하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5년 전,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춘 한국과 북한은 이제 경쟁자로 서로의 림을 노린다.
[항저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