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서 바레인전 2-0 승리…10월1일 8강전 강국철·김국범 득점…일본-미얀마 승자와 대결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 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16강전 바레인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북한은 아시안게임 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준우승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F조 1위로 16강에 오른 북한은 E조 2위로 진출한 바레인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북한이 공격에 치우친 사이 바레인은 역습을 시도했다. 바레인이 전반 16분 북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북한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4분 김범혁이 시도한 중거리슛은 크게 빗나갔다. 전반 27분 백청성이 때린 중거리슛도 상대 골키퍼에 잡혔다.
북한이 전반 36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주장 장국철이 프리킥 공격 때 높이 뛰어올라 헤더골을 넣었지만 반칙이 선언됐다.
1-0으로 후반을 시작한 북한은 후반 17분 2-0으로 달아났다. 김국범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문으로 날아간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그라운드에 튄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방이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북한의 2-0 승리로 끝났다.
[진화·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