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테이프 작업하는 포장업자로 밝혀져
서울 지하철 3호선 오금행 열차에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확인 결과 평소 끈과 테이프 등을 자르는 데 쓰는 ‘작업용 커터칼’을 소지한 포장업자였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3호선 열차가 옥수역 인근을 지나던 오후 4시33분께 ‘커터칼을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급히 신사역에서 열차를 세운 공사는 “경찰이 왔으니 신고한 분은 위치를 알려달라”고 방송했고, 경찰이 5분 정도 수색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남성은 평소 끈이나 테이프 등을 자르기 위해 커터칼을 사용하는 포장업자로, 지하철 안에서 커터칼을 잠시 꺼냈다가 오해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남성을 귀가시켰다고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