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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0일 탬파베이전 선발 등판 불발…기쿠치 출격

입력 | 2023-09-29 14:08:00

지난 24일 탬파베이전 4⅓이닝 5실점 부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6)의 선발 등판 일정을 연기했다.

토론토는 오는 3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탬파레이 레이스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이 아닌 기쿠치 유세이를 내세운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류현진의 등판 차례였으나 기쿠치가 먼저 출격하게 됐다. 나흘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기쿠치는 애런 시베일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토론토는 내달 1일 탬파베이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등판이 밀린 류현진이 출격할 확률이 높다. 류현진과 기쿠치의 등판 순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올해 8월 초 약 1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9이닝을 던졌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탬파베이와는 직전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벌였으나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지난 24일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1일 탬파베이전은 류현진에게 설욕의 기회다.

류현진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토론토는 가을야구 진출에 가까이 다가섰지만 아직 확정 짓지 못했고,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더라도 류현진의 등판 여부는 불투명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종료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