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포섬 4경기 전승은 라이더컵 최초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첫날 유럽이 웃었다.
유럽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8경기에서 5승3무를 기록하며 승점 6.5점을 획득했다.
반면 미국은 승점 1.5점을 따는 데 그쳤다.
미국이 라이더컵에서 하루 1경기도 이기지 못한 건 2010년 최종일 이후 두 번째다. 또 어떤 팀이든 첫날 1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1947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유럽은 이날 먼저 치러진 포섬 4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첫날 포섬 4경기 전승은 44회째를 맞은 라이더컵에서 최초다.
두 선수가 번갈아 볼을 치는 포섬 경기는 원래 유럽이 더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욘 람(스페인)과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스코티 셰필러, 샘 번스를 이겼고,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은 맥스 호마와 브라이언 하먼을 물리쳤다.
유럽은 두 선수가 각자 볼을 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기록하는 포볼 경기에서도 미국을 제압했다.
호블란이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무승부를 이끌었고, 람은 16번 홀(파4)과 18번 홀 이글로 끌려가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18번 홀에서 비겼고, 매킬로이는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쇼틀리, 모리카와를 꺾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