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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먹던 약인데 갑자기 부작용…“혹시 약 섞어 드셨나요”

입력 | 2023-09-30 10:39:00

생리적기능 저하로 부작용 발생 가능성 커




고령 환자들은 만성질환 등으로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가 들수록 생리적 기능이 떨어져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약품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어르신들은 의약품 복용 이력을 잘 관리하고, 자주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을 수시로 참고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고혈압약을 복용한 뒤 두통이나 발부종, 기력저하, 어지럼증, 두근거림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에게 부작용 확인을 해야 한다. 또 고혈압약을 코막힘약과 감기약, 해열·진통·소염제와 함께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약을 복용 중인 고령환자는 시럽제와 일부 항생제, 염증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사용할 경우 혈당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갑작스럽게 혈당이 크게 변한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고지혈증약의 경우 다른 약과 상호작용이 많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항진균제(먹는 무좀약)을 처방 받을 때는 고지혈증약을 먹고 있다고 의사에게 설명해야 한다.

골관절염약을 먹는 고령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불면증약의 경우 기억력 감퇴 및 방향감각 상실,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부작용일 수 있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한편 의약품안전원은 다양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담긴 리플릿을 배포한 바 있다.

리플릿 2종 중 ‘어르신을 위한 올바른 복약 길잡이’의 주요 내용은 ▲어르신의 부작용 발생 위험 ▲어르신에게 흔한 부작용 종류 ▲자주 묻는 질의응답 ▲‘가나다’하세요! 등으로 구성됐다. ‘어르신 다빈도 복용 약 안내서’는 어르신 다빈도 복용 의약품 종류별 유의해야 할 상세 부작용 정보 및 지침을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