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역 인근서 약 1㎞ 음주운전 마약 간이검사서 마약 2종류 검출 이상 운전 의심한 시민 신고·추적 28일 구속영장 신청, 29일 발부
강남 한복판에서 술과 마약류에 취한 채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무면허 운전·약물운전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5시50분께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술과 마약류에 취한 채 약 1㎞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가로수와 도로 연석을 들이받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찰은 A씨를 검거 후 마약 전과를 확인했고,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해 엑스터시와 암페타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또 음주 측정 결과에서도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9%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전날(29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추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