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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 한일전 77-83 패…8강 직행 티켓 획득 실패

입력 | 2023-09-30 13:52:00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77-83로 패한 뒤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8강 직행권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다음달 2일 토너먼트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가린다. 항저우=뉴스1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패해 8강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77-83으로 졌다. 2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친 한국은 3승을 거둔 일본에 밀려 조 2위가 돼 8강 직행 티켓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농구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렀다. 각조 1위 팀은 8강에 오르고 각조 2, 3위 8팀이 남은 4장의 티켓을 놓고 8강 진출전(12강 토너먼트)을 치른다. 한국은 C조 3위 팀과 다음달 2일 토너먼트전을 치러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30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태국과 바레인 경기의 승자가 한국의 상대가 된다.

이번 대회에 일본은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를 대표팀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국도 오세근, 최준용 등 주축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2진으로 대표팀을 꾸린 일본정도는 한국이 꺾을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한국이 한 점도 못 넣는 사이 일본은 13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앞서갔다. 경기가 시작된 후 일본이 첫 득점을 하기까지 걸린 39초, 3쿼터 초반 연속으로 11점을 넣어 48-48 동점을 만든 뒤 약 40초 동안 동점 상태가 유지된 시간이 일본이 한국을 앞서지 않은 유이한 시간이었다. 아시안게임 기록지에 적힌 일본의 ‘타임 리드(점수를 리드하는 시간)’는 총 38분21초였다. 경기시간은 총 40분이다.

허훈이 3점 슛 6개를 성공하며 24점 4도움으로 분전했다. 슈터 전성현도 3점 슛 4개를 성공하며 12점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에만 3점 슛 11개를 넣는 등 총 17개를 성공한 일본의 화력을 압도하기에 역부족이었다.

항저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