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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드민턴, 29년만 단체전 金 도전…결승 상대 개최국 중국

입력 | 2023-09-30 15:34:00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결승 진출
1994년 방수현 시절 마지막 단체전 금메달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 중국 항저우 빈쟝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매치 스코어 3-1로 이겼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 당시에는 중국에 져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다. 1994년 당시 방수현과 정소영, 길영아, 라경민 등이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제1경기 단식 주자로 나선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세계 12위 폰파위 초추웡을 게임 스코어 2-1(21-12 18-21 21-15)로 이겼다.

안세영은 가벼운 몸놀림과 날카로운 샷으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절묘한 헤어핀으로 11-4로 1게임 반환점을 돌았다. 안세영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가볍게 1게임을 끝냈다.

2게임 들어 끌려가던 안세영은 6-11로 뒤진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맞았다. 더블스코어까지 내주며 뒤처졌던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추격해 17-17 동점을 만들었다. 18-18에서 초추웡이 스매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2게임을 가져갔다.

3게임 초반 근소하게 앞서가던 안세영은 11-7로 반환점을 돌았다. 안세영이 앞서 갔지만 초추웡도 만만찮았다. 초추웡은 긴 랠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끈질기게 안세영을 물고 늘어졌다. 그래도 안세영은 초추웡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제2경기 복식 주자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세계 10위 종꼴판 끼띠타라꾼-라윈다 프라종자이 조를 게임 스코어 2-1(23-25 21-13 21-5)로 이겼다.

1게임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23-23 듀스에서 백하나의 백핸드 리턴이 네트에 걸렸다. 이어 백하나가 처리하지 않고 지켜본 공이 코트 안에 들어오면서 1게임이 태국에 넘어갔다.

2게임 초반 이소희-백하나가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며 11-6으로 앞선 채 중간 휴식 시간을 맞았다. 태국의 범실이 늘어나면서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간 이소희-백하나는 손쉽게 게임을 따냈다.

3게임에서도 이소희-백하나가 크게 앞서 나갔다. 10점 차 이상 격차를 벌린 이소희-백하나는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제3경기 단식 주자 세계 18위 김가은은 세계 16위 부사난 옹밤룽판에 게임 스코어 1-2(22-24 21-14 13-21)로 졌다.

1게임 초반부터 끌려가던 김가은은 몸이 풀린 듯 추격을 시작했고 13-13 동점을 만들었다. 20-20 듀스에서 옹밤룽판의 하이클리어가 밖으로 나갔다. 김가은의 스매시가 네트에 걸려 다시 듀스가 됐다. 22-22에서 김가은이 판단 실수로 공을 늦게 치는 바람에 실점했다. 김가은의 헤어핀이 네트에 걸리면서 옹밤룽판이 1게임을 챙겼다.

2게임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간 김가은은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친 김가은은 2게임을 가져갔다.

3게임 초반 앞서 가던 김가은은 옹밤룽판에 역전을 허용했다. 6-11로 뒤진 채 휴식 시간을 넘긴 김가은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패했다.

매치 스코어 2-1로 쫓기는 가운데 제4경기 주자로 나선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세계 11위 벤야파 아임사드-눈따깐 아임사드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2)으로 꺾었다.

11-6으로 앞선 채 중간 휴식 시간에 들어간 김소영-공희용 조는 15-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6-16에서 공희용의 스매시가 성공했다. 태국은 연이어 실수를 했다. 게임 포인트에 선착한 김소영-공희용은 공희용의 마지막 스매스로 1게임을 땄다.

2게임 초반 0-5까지 끌려가던 김소영-공희용은 추격에 나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11-9로 앞선 채 휴식 시간을 거친 김소영-공희용은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경기를 끝냈다.

[항저우·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