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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리성금, 女 역도 49㎏급 2연패…북한 대회 4번째 金

입력 | 2023-09-30 18:08:00

29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3.9.29/뉴스1 ⓒ News1


북한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49㎏급의 리성금(26)이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리성금은 30일 샤오산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49㎏급 경기에서 인상 92㎏과 용상 124㎏, 합계 216㎏으로 우승했다. 리성금이 작성한 용상과 합계 기록은 세계 신기록이다.

리성금은 합계 213㎏(인상 94㎏·용상 119㎏)을 기록한 장후이화(중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48㎏급에서 우승한 리성금은 역대 최경량급 2연패에 성공했다.

인상에서 장후이화에 이어 2위에 오른 리성금은 용상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장후이화가 용상 1차 시기에서 111㎏을 성공하자 리성금은 117㎏을 들어 올려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이때부터 경기는 ‘2강’ 리성금과 장후이화의 금메달 대결로 압축됐다.

장후이화는 2차 시기에서 117㎏, 3차 시기에서 119㎏을 연달아 들며 먼저 합계 213㎏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번의 기회가 남은 리성금은 2차 시기에서 122㎏을 신청, 1위를 노렸다. 그리고 122㎏에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확보했다.

2연패가 확정된 뒤에는 신기록에 도전했다. 리성금은 마지막 시기에서 124㎏까지 들면서 용상 및 합계 세계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북한은 리성금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북한은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로 종합 9위로 올라섰다.

(항저우(중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