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핵·미사일 규탄에 사의 "부산세계박람회, 국제사회 기여"
박진 외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에서 국제정치 전문가들과 ‘글로벌 중추국가(GPS)로서 한국의 외교’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도전과제가 중첩된 상황에서 한국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며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12월 최초로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고 설명하고, “프랑스 등 유사입장국과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위협을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꾸준히 지지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정치, 경제, 외교, 안보, 과학기술, 문화분야, 우주 등 미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데 대해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여 더욱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 양국 수교 140주년이 양국 협력에 새로운 초석을 놓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한국이 그동안 이루어낸 성장과 발전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할 것”이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