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경, 인상·용상·합계 모두 세계 신기록 金 "언제나,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승리 쟁취" 은메달 리수연 "영예 부모님·당원에 보낸다"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 여자 역도의 강현경이 “조선의 전통은 승리의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강현경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5㎏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3㎏, 용상 130㎏, 합계 233㎏을 들고 세계 신기록으로 대회를 우승했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현경은 “조선의 전통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승리의 전통이다”라며 “언제나,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승리만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은메달을 차지한 리수연은 “저도 이 영예를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당원들에게 보내고 싶다”라면서 “이번에는 1등 영예는 놓쳤지만 앞으로 훈련을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현경은 인상, 용상, 합계 모두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인상 기록은 2018 아슈가바트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리야쥔이 세운 102㎏이다. 용상과 합계 기록은 중국 랴오추윈이 2019 파타야 세계역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각각 129㎏, 227㎏이다.
이로써 북한은 합계 222㎏(인상 96㎏·용상 126㎏)을 든 북한 리수연과 나란히 1·2위를 석권했다. 리수연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 55㎏급 합계 8위(인상 13위·용상 4위)에 오른 북한 기대주다.
[항저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