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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강현경 “조선의 전통은 승리의 전통”…AG 역도 세계 新

입력 | 2023-09-30 23:29:00

강현경, 인상·용상·합계 모두 세계 신기록 金
"언제나,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승리 쟁취"
은메달 리수연 "영예 부모님·당원에 보낸다"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 여자 역도의 강현경이 “조선의 전통은 승리의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강현경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5㎏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3㎏, 용상 130㎏, 합계 233㎏을 들고 세계 신기록으로 대회를 우승했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현경은 “조선의 전통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승리의 전통이다”라며 “언제나,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승리만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 “성과를 우리 조국에 있는 인민 고향 부모님께 하루빨리 기쁨을 전달 드리고 싶다”며 “이 기회를 통해서 저희 기록 발전에 디딤돌이 되어준 우리 감독 동지와 조선력기협회 서기장 동지와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리수연은 “저도 이 영예를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당원들에게 보내고 싶다”라면서 “이번에는 1등 영예는 놓쳤지만 앞으로 훈련을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현경은 인상, 용상, 합계 모두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인상 기록은 2018 아슈가바트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리야쥔이 세운 102㎏이다. 용상과 합계 기록은 중국 랴오추윈이 2019 파타야 세계역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각각 129㎏, 227㎏이다.

이로써 북한은 합계 222㎏(인상 96㎏·용상 126㎏)을 든 북한 리수연과 나란히 1·2위를 석권했다. 리수연은 2018 세계선수권대회 55㎏급 합계 8위(인상 13위·용상 4위)에 오른 북한 기대주다.

앞서 여자 49㎏급에서는 리성금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에 금메달을 안겼다.

[항저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