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당무에 복귀한다. 이 대표는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력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기간 단식으로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의 국회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대표 측은 통화에서 “당장 퇴원 얘기는 없다”며 “(복귀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은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한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당무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첫 당무로 지난달 28일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선거지원본부장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우리나라 전체의 운명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당 전체를 동원해 총력을 다하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와의 통화에서도 “강서 보궐선거는 ‘정권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지시 하에 민주당 차원에서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 지도부와 강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추석 연휴 기간 진 후보 유세 지원에 총출동했다.
왼쪽부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뉴스1
그는 “진 후보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일을 잘하고 검증된 후보”라며 “한 번 일할 수 있게 기회 주시면 강서구의 미래, 강서구의 발전, 강서구의 희망을 반드시 진 후보가 책임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동시에 이번 보궐선거가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의 강서구청장직 상실로 인해 진행된다는 사실을 부각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비리 범죄자 김태우를 윤석열 대통령이 묻지마 사면을 한 것도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40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김태우를 다시 공천한 것도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비리 후보자 김태우를 공천한 것을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며 “막가자는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이기려 든다면 돌아오는 것은 국민의 심판뿐임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