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68)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 드루 와이스먼(64)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 공로를 인정해 두 사람에게 생리의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6000만 원)를 나눠 받는다.
연구소는 “수상자들은 mRNA가 우리의 면역체계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했으며, 이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시기에 전례 없는 속도로 백신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서거 날짜인 12월 10일에 진행된다. 생리의학상·물리학상·화학상·문학상·경제학상 시상식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