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6호골… EPL 득점 2위로 “팬들에 행복 드리게 돼 기쁘다”
손흥민(토트넘)이 유럽 무대에서 통산 200골을 달성했다. 18세 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를 밟은 지 14시즌 만이다. 손흥민은 1일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전반 36분 1-0을 만드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유럽 무대 데뷔 후 통산 200번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0월 유럽 무대 데뷔 골을 넣었고,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인 2018년 12월 통산 100호 골을 터뜨렸다. 100골을 넣기까지는 8년 2개월이 걸렸는데 이후 100골을 추가하는 데는 4년 10개월이 소요됐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통산 최다 골(121골) 기록을 2019년 11월에 넘어섰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넣었고 토트넘에서 151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손흥민은 “추석 연휴 기간에 200호 골을 넣어 팬들에게 조그마한 행복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8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리버풀을 2-1로 꺾은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 2무·승점 17)를 이어가면서 맨체스터시티(승점 18)에 1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