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이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동메달을 획득한 우하람은 아시안게임 통산 10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뉴스1
우하람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5.9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왕종위안(22)이 459.50점으로 금메달을, 펑젠펑(29)이 442.4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하람과 함께 출전한 김영택(22)은 342.55로 4위에 자리했다.
우하람의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 수는 10개가 됐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한 우하람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달 30일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메달을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하람은 하루 뒤인 3일 남자 3m 스프링보드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친다. 3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종목이자 우하람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인) 10m 플랫폼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내게 3m 스프링보드가 중요한 종목이다. 메달은 당연히 따야 한다. 내년 올림픽에서 (메달) 경쟁을 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다.
같은 날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김수지(27)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