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중 사흘 현장 지원 유세
“김태우에게 한 표를”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왼쪽)가 같은 당 윤재옥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등과 함께 2일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11일 치러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추석 연휴 내내 강서구 현장 유세를 이어가는 등 당력을 총동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직접 거리 유세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오죽 신임했으면 특별사면했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구속영장 기각 후 병원에서 단식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현장 유세를 하며 ‘정권 심판론’을 외쳤다.
김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이달 1일과 2일 이틀 연속 현장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선대위 발족식에서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청장이 되면 대통령도 밀어주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밀어줄 것”이라고 했다. ‘윤심(尹心·윤 대통령 마음)’과 여당의 이점을 강조해 지역 현안 해결을 부각한 것. 2일 강서구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를 찾은 김 대표는 “강서구는 고도 제한 때문에 다가구·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고 재개발·재건축이 오랫동안 지연됐다”면서 이번 선거 핵심 의제인 ‘빌라를 아파트로’ 정책에도 힘을 실었다.
“진교훈 뽑아주세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오른쪽)가 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역 앞에서 같은 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함께 유세 차량에서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