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 공사 현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삼성전자(005930)가 캐나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4나노 AI 칩렛 반도체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반도체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이용된다.
이번 생산 계약은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의 첫 외부 고객사인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로크’에 이어 두 번째다. 글로벌 스타트업·벤처 등을 조기 발굴해 파운드리 생태계에 합류시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 대표 ‘유니콘’으로 알려진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전설적 인물인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텐스토렌트의 기업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