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호프너(104) 할머니가 지난 1일(현지시각) 미 일리노이주 오타와의 ‘스카이다이브 시카고’에서 전문가와 함께 낙하하고 있다. 호프너 할머니는 낙하에 성공한 후 “꿈을 이루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네스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2023.10.03.[오타와=AP/뉴시스]
호프너 씨는 이날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공항에서 소형 항공기를 타고 상공으로 올라갔다. 점프수트 대신 하늘색 스웨터에 검정색 바지 차림의 사복을 입었으며 귀마개도 하지 않았다. 스카이다이빙 전문가와 안전띠를 연결하고 뛰어내린 그는 약 7분 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머리를 아래로 한 채 앞구르기를 하듯 비행기에서 내리고, 자유낙하를 위해 배를 아래로 향하는 자세 모두 안정적으로 수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호프너 씨는 “나이는 숫자일 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며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 정말 좋았다. 모든 것이 기쁘고 경이롭게 느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100세 때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비행이다. 조만간 “열기구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