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패션쇼에 브레이킹 댄스까지 2008년 시작해 올해 16회 맞아
한글날 577돌을 기념해 4∼10일 2023 한글주간 행사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한글주간 행사 모습.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4∼10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2023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한글주간 행사는 2008년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미래를 두드리는 한글의 힘’을 주제로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미래를 여는 한글의 가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2023 한글주간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7∼9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7일 한글 글꼴패션쇼와 뮤지컬 ‘외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제2회 우리말 창작가요제 결선에서는 순우리말로 구성된 창작가요가 선보인다. 또 우리 전통 음악을 빠른 박자의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퓨전 음악 공연 ‘조선 팝 어게인’과 ‘한글 브레이킹 댄스’도 이날 볼 수 있다.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외솔회는 5일 ‘제15회 집현전 학술대회’를 열고 한글과 한국어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과 연구 성과를 논의한다. 또 훈민정음 해례본 탁본 체험, 예쁜 한글 이름 쓰기, 수동 타자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올해는 한글과 코딩 프로그래밍 기술을 융합하는 ‘가나다라 코딩대회’도 연다. ‘한글과 문화’, ‘한글의 미래’ 가운데 시제를 하나 택해서 ‘파이선’, ‘자바’, ‘C언어’ 중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해 시(詩) 작품을 제작하면 된다. 지난달 25∼29일 1차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했다. 본선은 6일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대상 2팀에 국립한글박물관장상과 국립국어원장상을 수여한다.
한글주간 행사의 자세한 정보는 한글주간 공식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2023 한글주간 포스터 중앙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읽히면 한글주간 공식 누리집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