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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 장군 만나러 단양으로 오세요”

입력 | 2023-10-04 03:00:00

단양온달문화축제 6일 팡파르
고구려 복식-민속놀이 등 체험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 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펼쳐지는 온달관광지 전경. 단양군 제공


고구려인의 강인한 기상과 온달 장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6∼9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을 바탕으로 고구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 온달관광지에서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축하 공연과 ‘군량비를 확보하라’, 각기 선돌 봉치기 민속공연, 온달장군 진혼제, 삼회향 놀이 등이 이어진다.

전통 복장의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재현하는 온달 장군 장례식과 소리꾼의 소리에 발을 맞춰 돌면서 흙과 석회를 다지는 ‘회다지’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고구려 복식 체험, 고구려 대장간 쉼터, 농경문화 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의 행사도 열린다.

축제의 주 무대인 온달관광지는 1995년 영춘면 하리 일원에 조성됐다. 온달드라마세트장을 비롯해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온달전시관 등을 갖췄다. 2007년 문을 연 온달드라마세트장은 1만8000여 m²의 터에 황궁 후궁 주택 등 건물 50여 동과 옛날 모습의 거리가 조성됐다. 그동안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일지매 등의 드라마와 미인도, 쌍화점 같은 영화가 촬영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