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유튜브 좀 그만봐라”…야단친 父 흉기 휘둘러 살해한 20대 아들

입력 | 2023-10-04 09:29:00

피의자, 평소 정신질환으로 약물 치료 중 범행
어머니가 범행 목격하고 신고





집에서 자신을 야단쳤다는 이유로 부친을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4일 존속살인 혐의로 A 씨(20대·남성)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경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남시 중원구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B 씨(5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 씨는 B 씨가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며 야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씨는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침대에 누워있던 B 씨를 향해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후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목격한 A 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무직 상태였던 A 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