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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0층 난간에 할머니가 앉아있어요”… 치매의심 90대 구조

입력 | 2023-10-04 10:21:00

3일 오전 8시58분께 김포시 감정동 한 아파트에서 90대 여성 A씨가 10층 외벽 실외기 난간에 몸과 다리를 내어놓은 채 걸터 앉아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김포소방서 제공)2023.10.3/뉴스1


아파트 10층 난간에 앉아 있던 90대 할머니가 구조됐다.

3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경 김포시 감정동 12층짜리 아파트에서 “건물 외벽 실외기 부근 난간에 할머니가 앉아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해당 아파트 10층 베란다 난간에 A 씨(94·여)가 몸과 다리를 내놓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119 구조대는 즉시 아파트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에 나섰다.

소방대원 1명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었고, 대원 2명이 윗집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A 씨를 구조해 집으로 옮겼다.

A 씨는 치매가 의심되는 노인으로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