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가 일본 투어 홍보 자료에서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개천절인 3일 “YG 소속 10인조 보이그룹 ‘트레저’가 공식석상에서 독도를 제외한 지도 이미지를 사용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레저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첫 번째 일본 팬미팅 '헬로우 어게인'을 개최했다. 내년에 개최될 일본 투어 스케줄을 공개하면서 무대 스크린에는 한국과 일본 등의 지도 이미지가 올라 왔다고 한다. 해당 지도엔 한국의 영토인 제주도, 울릉도를 비롯해 일본의 쓰시마섬(대마도)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정작 독도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특히 그 지도에는 오키섬도 그려져 있었는데, 이 오키섬은 그야말로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지도에는 울릉도에서 훨씬 가까운 독도 표기를 당연히 했었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이 최근에 일본 정부에서는 독도, 센카쿠 열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대외 홍보비 약 3억 엔(약 27억 원)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고 해 큰 논란이 됐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최근 상황 속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YG는 향후에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 일본 측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