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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외고·국제고·자사고 진학 10명 중 4명 이상 서울 출신

입력 | 2023-10-04 11:36:00

서동용 의원 ⓒ News1


2025학년도 폐지 예정이던 자사고(자율형사립고), 외고, 국제고를 윤석열 정부가 존치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022년 전국의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진학한 중학생의 42.3%(7910명)가 서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전국 중학교 졸업생의 진로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의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진학한 중학생의 42.3%(7910명)가 서울 출신이다.

대형 학원가가 형성돼 있는 강남 3구와 양천구, 노원구 출신 학생들의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진학률이 높았다.

특목고?자사고 진학생 중 서울 출신 중학교 졸업생의 경우 2018년 44.5%에서 2022년 42.3%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이들 서울 출신 중학교 졸업생 중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진학률만 따로 계산해 보면 2018년 41.3%에서 2022년 46.5%로 크게 증가했다.

특목고, 자사고 진학생의 서울 출신 비율은 줄었지만 사교육 중심지 출신 학생의 비중은 증가한 것이다.

서동용 의원은 “자사고와 특목고 입시에서 서울 사교육 중심지의 영향력이 입증된 만큼 윤석열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이 교육 격차와 고교서열화라는 부작용을 부를 것은 자명하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해 일반고 황폐화와 고교서열화를 조장한, 고교다양화 정책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