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채원(왼쪽)과 주재훈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시상식 후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소채원과 주재훈은 이날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라빈 데오탈레에 158-159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3.10.4/뉴스1
소채원과 주재훈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에 158-159로 졌다.
컴파운드 혼성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김종호-소채원이 이 종목 은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2연속 이 종목 은메달을 가져왔다.
소채원(오른쪽)과 주재훈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팀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소채원과 주재훈은 이날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라빈 데오탈레에 158-159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3.10.4/뉴스1
겨우 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뒤늦게 양궁에 입문했던 둘에게는 자체로 값진 은메달이었다.
소채원은 중학교까지 평범한 학생이었다.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리커브를 접하며 활을 좋아했지만 운동부 선수는 아니었다.
그가 전문적인 선수로 활약한 것은 고등학교 진학 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발이 꽤나 늦었지만 소채원은 출중한 기량을 뽐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재훈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팀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소채원과 주재훈은 이날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라빈 데오탈레에 158-159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3.10.4/뉴스1
동호인 대회에서 월등한 기량을 발휘한 주재훈은 조금씩 태극마크를 꿈꿨고, 다섯 차례 도전 끝에 기어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소채원과 주재훈이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은메달을 확정 지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리오 와일드 감독. 소채원과 주재훈은 이날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오야스 라빈 데오탈레에 158-159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3.10.4/뉴스1
남들보다 늦게 양궁에 입문했지만 소채원과 주재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높이 날아올랐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예선라운드에서 나란히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 내 1위를 차지하며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태극 궁사 소채원(26·현대모비스)과 주재훈(31·한국수력원자력)이 혼성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첫 메달을 획득했다. ⓒ News1
인도와 맞붙은 결승에서도 소채원과 주재훈은 거침없이 활을 쐈다. 침착하면서 대범하게 쏜 활은 과녁 정중앙으로 계속 향했다. 비록 단 1점이 부족했으나, 그들의 도전은 금 이상으로 빛났다.
(항저우(중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