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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파독 근로자의 땀, 산업화 밑거름…국가가 예우할 것”

입력 | 2023-10-04 13:08:00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9.2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파독(독일 파견) 근로자들을 만나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다”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경제개발을 위한 원조 및 외화벌이를 위해 서독에 파견됐던 국내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240여명과 초청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파독 근로자만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포들을 모국이 따뜻하게 챙기고 보듬어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파독 근로자란 1960~70년대 실업문제 해소와 경제개발을 위한 원조 및 외화 획득을 목적으로 한국 정부가 서독에 파견했던 광부·간호사 등을 뜻한다. 파견 규모는 약 2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독 수교 140주년이자 파독 근로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다”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할 것”이라며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찬에 앞서 파독 근로자들의 독일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했으며, 오찬 행사에서는 파독 출신 광부·간호사들로 이루어진 ‘글뤽아우프 합창단’의 로렐라이, 보리수, 도라지 타령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오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등 당정 관계자 30여명도 참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