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뉴스1 DB
꼬막에서 수세기 동안 ‘전염성 암’이 이어져왔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꼬막 최대 주산지인 전남 보성군은 “기후와 환경이 달라 연구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4일 국내 한 과학매체에 따르면 최근 영국 웰컴생어연구소 연구진이 대서양 연안에 서식하는 꼬막 종류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세대에 걸쳐 꼬막 간에 혈액암인 백혈병이 전염돼 이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암세포 중 일부는 특정지역에서 서식하는 꼬막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은 ‘꼬막 먹으면 암 걸린다는 것이냐’, ‘지금껏 먹었는데 암 안 걸렸다’, ‘꼬막 좋아하는데 이제 먹지 말아야 하나’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꼬막의 90%를 생산하는 주산지 전남 보성군은 이에 대해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성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기후와 환경이 전혀 다른 외국 사례를 가지고 지역과 연관시키는 것은 꼬막업계에 굉장한 타격이고 민감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전남도 해양수학과학원 연구사는 “연구내용을 자세히 살펴봐야 겠지만, 꼬막에서 암이 발견됐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며 “만약 인간이 섭취했다고 할지라도 패류의 경우는 인체 전이가 거의 희박하고, 꼬막을 먹고 암이 걸린다는 것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보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