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단체 노골드’ 13년 만에 처음 오늘부터 개인전 금메달 사냥나서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남녀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에서 ‘정구 종주국’ 일본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 정구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남녀부 금메달을 모두 놓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던 남자 대표팀은 4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완패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여자부 준결승에서도 한국이 일본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아시안게임 정구는 준결승에서 패하면 바로 동메달을 확정한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첫 복식에 나선 김태민(27)-김현수(35) 조가 1세트를 따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우치모토 다카후미(25)-히로오카 소라(24) 조에 결국 2-5로 역전패했다. 이어 열린 단식에서도 윤형욱(34)이 우에마쓰 도시키(25)에게 3-4로 재역전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한국 정구 선수들은 5일부터 열리는 개인전을 통해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에 금메달 3개가 걸려 있다.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한국이 이 종목 금메달을 2개 이상 따지 못한 적은 아직 없다.
항저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