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8·세화여고)이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나선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3 상하이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35점, 예술점수(PCS) 66.48점을 합해 126.8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9.57점을 합해 총점 196.40점을 받은 이해인은 미국의 브래디 테넬(199.8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지난 주말 ISU 챌린저 시리즈인 네펠라 메모리얼에서도 2위에 올랐다.
연기 내용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대부분의 점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고,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는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기본점이 4.2점에서 1.7점으로 깎이고 수행점수(GOE) 0.51점을 잃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세 점프 모두 쿼터랜딩 판정이, 트리플 플립에서도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나왔다.
더블 악셀만 무난하게 수행하며 점프 과제를 마친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