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에는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 접종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분율 3주 연속 증가세
소아·청소년층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5일부터 소아와 임신부 대상으로 국가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생후 6개월~만 13세 중 1회만 맞으면 되는 소아와 임신부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주로 기침과 재채기 등 사람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1~4일(평균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고열,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오는 11일에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활용한다. 질병청은 1121만 도즈 조달 계약을 체결, 사업대상별 접종 시행 시기 이전에 순차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으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질병청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 38주차(9월17일~23일)에 따르면 의사 환자 분율은 17.2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추이를 보면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분율은 35주 10.0명, 36주 11.3명, 37주 13.1명, 38주 1.73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학령기 연령대(7~12세)의 경우 의사 환자 분율은 47.5명으로 평균치의 2.8배에 달하는 만큼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올해는 연중 인플루엔자가 지속 유행한 만큼,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는 감염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실시를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