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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나란히 동메달’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계주…“서로 믿었기에 가능했다”

입력 | 2023-10-05 09:24:00

대한민국 이승범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린 2022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스피드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이승범은 남자 스피드 결승전에서 5.91초로 1위에 올랐다. 2022.10.14/뉴스1 ⓒ News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한 남녀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대표팀 선수들이 팀 동료들을 믿어서 가능한 결과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용수(오현등고회),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 정용준(대구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은 4일 중국 사오싱 커차오 양산 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계주 동메달 결정전에서 17.827초를 기록해 싱가포르(23.619초)를 여유있게 눌렀다.

한국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0.361초차로 아쉽게 뒤져 결승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을 승리로 이끌며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남자팀에 이어 여자 계주팀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나우, 노희주(이상 패밀리산악회), 정지민(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으로 구성된 한국은 여자 스피드 계주 동메달결정전에서 26.901초를 기록해 카자흐스탄(27.998초)을 제압했다. 여자팀 역시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결승행이 무산됐다.

남자팀 이승범은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서로를 믿었기 때문에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고 정용준 또한 “내 형제들을 믿었다”고 전했다.

여자팀 노희주는 “항저우에 와서 메달을 따서 너무 행복하다”며 “우리 스스로를 믿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믿음에 따라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