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초5 조카에 캔 참치 먹였다고 따져…” 시누이 하소연

입력 | 2023-10-05 10:51:00

글쓴이 A씨 "어른에게도 안 좋은 캔 참치 먹였다고 따져…이게 나쁜 거냐"
누리꾼들 "앞으로 보고 살지 말아라" 분노




초등학교 5학년인 조카에게 통조림 참치를 먹여 올케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한 시누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5 아이 캔 참치 먹인 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조카를 봐 달래서 한나절 우리집에 와있었다. 제가 요리를 못해 밥에 참치, 상추, 초장을 넣고 라면과 함께 (조카와) 같이 먹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번 추석 올케 언니가 그 얘기하면서 ‘애한테 몸에 안 좋은 캔 참치를 먹이냐. 어른들 몸에도 안 좋은 걸 한창 클 애한테 먹였다’고 했다”며 “애가 키가 안 커서 약 먹이는 중이라 음식 조심을 얼마나 시키는데 캔 참치를 먹이냐고 하더라. 시판 초장도 설탕 덩어리고 캔 참치도 다 독이라고 했다. 비싼 한약 먹이면 뭐하냐고 옆에서 도움을 안 준다고 계속 징징거렸다”고 전했다.

올케의 말에 화가 난 A씨는 “애한테 혼마구로(참다랑어)라도 시켜줬어야 했냐. 아무리 애 봐준 공은 없다지만 공짜로 맡기고 어떻게 그러냐고 한 소리 했다”며 “돈 안 줘서 캔 참치 먹였냐고 이상하게 몰아갔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섭섭해서 한 마디 한 걸 저를 돈에 환장한 인간으로 몬다”며 “참치 캔 돈을 보내겠다고 하더라. 열 받아서 나가려고 하니 ‘명절 음식 하기 싫어서 도망 간다’고 시비 걸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애 봐준 시간도 시급으로 계산해 받고 보고 살지 말아라”, “엄마한테 애 못 맡기게 해라”, “그냥 시누리 존재 자체가 싫은 것, 안 만나고 사는 게 속 편할 듯”, “저럴 거면 도시락을 싸서 보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