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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저수지 추락헬기 인양작업 시작…수중 시야확보 어려워 지연

입력 | 2023-10-05 11:13:00


5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 위원회 등 관계당국이 지난 3일 추락한 민간헬기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10.05/뉴스1

경기 포천시 한 저수지에 추락한 민간헬기의 인양작업이 5일 오전 시작됐지만 물속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인양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에 추락한 민간헬기의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은 잠수부가 물속으로 들어가 헬기 기체에 고무풍선 3개를 매달면 밖에서 고무풍선에 공기를 주입해 헬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고조사위는 고무풍선 1개당 5톤의 무게까지 버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2.2톤의 헬기를 띄우는 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예상 작업시간은 하루다. 다만 탁한 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민간업체 소속 잠수부들이 기체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 이 탓에 작업 속도가 더뎌지고 있어 이날 중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5일 오전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 위원회 등 관계당국이 지난 3일 추락한 민간헬기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10.05/뉴스1 

사고위 관계자는 “변수가 많아 정확히 언제 인양작업이 끝난다고 확답을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계획대로 기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 배를 이용해 저수지 가장자리까지 200m가량 옮긴 뒤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차에 실을 방침이다.

이후 김포공항에 있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시험분석센터로 이동시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기간은 1년 정도 예상된다.

앞서 3일 오전 11시9분께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헬기 1대가 추락해 60대 조종사 1명이 숨졌다.

(포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