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 대회 때 이어 2회 연속 결승 한일전 당시 한국이 승리하면서 우승 거둔 바 있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성사된 가운데 양국 모두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황선홍호는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단 한 걸음만 남겼다. 첫 3연패가 목전이다.
일본은 복수의 칼을 가는 분위기다. 결승 대진표가 만들어진 이후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는 “한국은 병역 특례가 걸려있어 아시안게임에 최선을 다한다”며 “지난 2018 대회에서 한국에 패했다. 한국을 상대로 복수를 꾀한다”는 반응이었다.
일본이 금메달과 지난 대회 복수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상황을 반기는 것처럼 한국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황선홍호 ‘주장’ 백승호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오히려 한일전이어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오히려 한일전이 됐으면 좋겠다는 선수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가 우승이었던 데다, 라이벌 일본을 만나면 더 투지가 나오는 특수성까지 더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였다.
황 감독도 “우리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했다. 마지막 한 발 남았는데 모든 걸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일전은)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