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E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배구 8강 라운드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에 3-1(19-25 25-21 25-9 25-20)로 이겼다.
북한전 승리로 E조 3위를 기록한 한국은 F조 4위 카자흐스탄과 6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카자흐를 꺾으면 7일 북한-대만 승자와 5위 결정전을 펼친다.
강소휘는 홀로 24득점을 책임지며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 표승주(12득점)와 이선우(11득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북한에 1세트를 내주며 또 불안하게 출발했다.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E조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강소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한국은 1세트 초반 12-12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상대에게 서브로 실점을 하고, 박정아가 실책을 범하면서 12-15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북한의 끈끈한 수비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북한에 잇단 실점을 내주며 19-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11-11까지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다. 다행히 이주아의 득점에 이어 상대의 연속된 실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정호영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득점이 나오며 19-14로 달아났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25-21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3세트 시작부터 강소휘의 득점을 앞세워 10-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5-9로 승리,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