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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갈비사자’ 바람이에게 먹이 주고 “가슴뭉클”

입력 | 2023-10-05 20:58:00

김건희 여사가 5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동물원을 방문해 갈비사자 ‘바람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5/뉴스1


김건희 여사는 5일 ‘갈비사자’ 바람이가 지내고 있는 청주동물원을 방문해 동물복지에 대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청주동물원을 방문해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활동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다른 동물원에서 지낼 당시 제대로 먹지 못해 일명 ‘갈비 사자’라는 별칭을 얻게 된 숫사자 바람이를 만나 직접 먹이를 주는 등 바람이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김 여사는 바람이가 건강을 회복중인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다. 기적을 이룬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바람이’ 사례를 비롯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되기 바란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한 산양 사육장을 찾아 행동풍부화 놀이기구를 히말라야 타알(산양의 일종)에게 던져주고, 웅담 농가의 철창 속에서 고통받다 구조된 사육 곰의 먹이활동과 도심에서 구조된 붉은여우의 적응 훈련을 참관했다.


김 여사는 청주동물원의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노력 중인 수의사, 동물복지사 등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청주동물원은 야생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사육시설을 개선하고,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버려진 동물의 보호·치유에 앞장서고 있다.

김 여사는 12월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야생동물 전시금지 등 동물복지 개선이 이루어지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국정과제 일환으로 개정된 동 법률은 동물원과 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보유동물에게 고통·공포·스트레스를 가하거나 동물원 소재지 외로 이동하여 전시하는 등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5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동물원을 방문해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5/뉴스1

청주동물원 곳곳에서 동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김 여사는 “청주동물원이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이곳을 찾는 아이들이 청주동물원의 노력의 결과를 보고 느끼며 동물복지와 동물 존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